수원도시공사는 22일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첨단업무용지’의 성공적인 개발 시행자 공모를 위해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를 초청해 실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원도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과 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을 비롯 공사 지준만 개발사업본부장, 부동산마케팅협회 고승일 디지털정책분과위원장,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재순 부회장(호서대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첨단업무용지 특별설계개발시행자 공모’의 성공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4일 공고됐으며, 총면적 10만5191㎡ 규모의 첨단업무용지를 약 2942억 원에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향후 일정은 다음달 13일 질의 접수 마감과 참28일 참가의향서 접수, 10월 2일 사업신청서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의 성공 전략으로 ‘실수요 기업 유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원 관내에는 신규 공급이 거의 없는 반면, 안산, 시흥, 화성 등 인근 지역 첨단 기업들의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과거 소액 투자자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실제 사업을 영위할 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회의는 시장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통찰을 통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실수요 기업 중심의 성공적인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수원의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