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첫 RE100 달성…재생에너지 직거래도 확대

3 weeks ago 18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달성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앞으로는 물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국내 첫 RE100 달성…재생에너지 직거래도 확대

19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국내 RE100 가입 기업 36곳 가운데 처음으로 사용 전력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RE100에 가입한 뒤 2024년 이행 실적을 제출했고, RE100 운영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검증을 거친 끝에 최근 RE100 달성을 인증받았다.

수자원공사는 수력, 조력, 태양광 등 1.5GW 규모의 물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한다. 다른 기업보다 손쉽게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수상태양광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합천댐, 충주댐, 소양강댐, 임하댐, 보령댐 등 전국 5개 댐에서 7개 단지를 운영한다.

수자원공사는 ‘산업계의 RE100 확산 지원’을 다음 중장기 목표로 정했다. 현재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의 재생에너지 발전 이행률은 53%다. 한국 기업의 이행률은 12%에 그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해외 사업장에선 100% 수준의 이행률을 기록 중이지만 국내에선 쉽지 않다. 해외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전력구매계약(PPA) 등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이 국내에는 적어서다. 클라이밋그룹도 한국을 “RE100 달성이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국내 직접PPA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PPA 거래량의 49%를 공급했다. 삼성전자와의 시화조력 PPA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네이버 등과 총 296㎿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육상태양광과 소수력 발전 등을 활용해 10㎿ 이상의 추가 PPA 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수력 발전은 하천, 댐에서 떨어지는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소규모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 6.5GW, 수(水)열에너지 1GW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