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8개 허용+조현우 평점 8.9점’ 울산, 도르트문트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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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 3차전서 도르트문트에 0-1 패
3전 전패로 클럽 월드컵 일정 마무리
'선방 10회' 조현우, 양 팀 최고인 평점 8.9점

  • 등록 2025-06-26 오전 9:53:59

    수정 2025-06-26 오전 9:53:59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승점 없이 탈락했다.

사진=AFPBB NEWS
조현우(울산). 사진=AFPBB NEWS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에 이어 도르트문트에도 패한 울산은 3전 전패로 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2경기에서 연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울산은 K리그1 자존심과 실리를 위해 승점 사냥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이기면 200만 달러(약 27억 원), 비기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준다.

이날 울산은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시달렸다. 플루미넨시전에서 맹활약한 엄원상과 서명관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수비 라인을 잔뜩 내리고 수문장 조현우를 앞세워 버텨냈다.

전반 25분 울산의 빌드업 전개가 끊기며 세루 기라시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다. 기라시가 오른쪽으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5분 또다시 울산 진영에서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을 뺏겼고 스벤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도르트문트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30분 파스칼 그로스, 추가시간 기라시의 헤더가 연달아 나왔으나 모두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은 전반전에만 도르트문트에 슈팅 20회, 유효 슈팅 8회를 내주며 일방적으로 몰렸다.

사진=AFPBB NEWS

울산은 후반 3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날 울산의 첫 번째 슈팅이었다.

울산은 좀처럼 도르트문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쥘리앵 뒤랑빌의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또다시 선방했다. 후반 38분엔 얀 쿠토가 울산 골문을 노렸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은 조현우의 선방 쇼 속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울산은 도르트문트에 슈팅 수 3회 대 28회, 유효 슈팅 수 3회 대 11회, 기대 득점 값(xG) 0.23골 대 3.37골로 크게 밀렸다. 무려 10회의 선방을 기록한 조현우는 패배에도 양 팀 최고인 평점 8.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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