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타 아닌 '이발소 집 딸' 부친상..모두를 울린 '이효리 부녀' 사연, 재조명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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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가족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47)가 부친상을 당하며, 슈퍼 스타가 아닌 '이발소 집 딸'로서 부친과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효리 부친 고(故) 이중광 씨는 12일 별세했다. 이날 소속사 안테나 측은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4남매 중 막내로 형제·자매들,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가 그간 다수의 예능에서 부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만큼, 온라인상에선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2008년엔 "슈퍼 스타로 살았지만 어렸을 때 이발소 집 딸이었고 10년간 한 눈 팔지 않고 걸어왔다"라며 직접 가사를 쓴 자전적 노래 '이발소 집 딸'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캡처

이처럼 화려한 슈퍼 스타 이전에, 이효리도 누군가의 평범한 딸로서 현실적인 부녀 관계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대중의 공감을 샀었다.

이효리는 2017년 JTBC 리얼리티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 "난 어렸을 때 아빠가 이발소를 하셨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 맨날 스포츠머리였다. 아빠가 머리를 자르시면 나는 머리카락을 쓸었다. 반 애들이 와서 머리를 자르면 그게 되게 창피했다. 그래서 숨어있다가 가면 나와서 쓸었다. 아빠는 일을 마치면 맨날 다리를 밟아 달라고 했다. 난 그게 너무 귀찮은 거야.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열심히 밟아드릴 걸 싶다"라고 털어놨다.

/사진=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캡처

2022년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선 부친에게 상처 입은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당시 이효리는 "거의 집에서 가장이 아니었냐"라는 물음에 "가장의 뜻이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가장 맞다. 근데 가장이 꼭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는 "부모님이 돈 500워을 갖고 우리 4남매와 서울에 올라오셨다. 그거 갖고 친척들에 돈을 빌려서 이발소를 하시며 힘들게 우리를 키우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많이 때리셨다. 아버지도 너무 힘든 서울살이에 응어리가 많으니 그렇게 하신 거라 이해는 하는데, 아직도 가슴에 맺힌 화, 미움 같은 게 강하고 있었다"라고 터놓았다.

이내 그는 "그렇다고 아빠를 보면 막 미운 건 아니다. 아빠는 좋은데 마음 한편에 상처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24년 모친과 함께 출연했던 JTBC 리얼리티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도 어릴 적 부친과의 일화를 꺼냈다. 이효리 모친은 "(이효리 아버지가) 물려받은 재산이 하나도 없었다. 숟가락 두 개만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다. 벌어서 집도 사고 애들 삼시 세끼 굶기지 않고 생활력이 강한 아빠였다. 애들한테는 무서운 아빠이긴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에 이효리는 "난 목마를 한 번도 안 타봤다. 저런 거 보면 되게 보기가 좋다. 사랑받는 거 같은 느낌, 부럽다"라며 "운동회 때 부모님이 항상 안 왔는데 어느 날 오셨다. 너무 좋아서 아빠를 쳐다보다가 넘어져서 꼴찌 했다. 여름휴가철만 되면 계곡에 갔는데 아빠가 알사탕을 사 줬다. 어려서 입이 작아 알사탕 한 알을 입에 넣고 몇 시간을 먹기도 했다. 그런 기억이 몇 가지 있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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