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미경 "1년 간 수입 0원"…부도 위기에 고군분투

3 days ago 3

/사진=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사진=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스타 강사 김미경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겪은 극심한 경영난과 이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고백했다.

김미경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서 오프라인 강의 중단으로 인한 매출 공백과 온라인 교육 사업 전향 이후 맞이한 수십억원대 부채 위기를 고백했다.

김미경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오프라인 강연이 전면 중단되면서 1년 동안 통장에 수입이 0원으로 찍히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털어놨다.

김미경은 당시에 대해 "우리 직원들이 다 나가게 생긴 거다. 그래서 직원들한테 지금까지 벌었던 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아볼 거라고 했다. 세 달만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찾았다. 오프라인에 있는 게 다 온라인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사진=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

위기를 직시한 그는 온라인 강의를 발 빠르게 시작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초기 직원 7명이 근무하던 회사를 100명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1000억원, 2000억원의 가치로 투자하겠다는 제안이 쏟아질 만큼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팬데믹 종료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급랭했고, 온라인 강의 수요마저 급감하면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기업 경영이 악화되자 김미경은 혼란에 휩싸였다.

김미경은 "그때 내가 뭘 못해서 그러나 싶어 굉장히 자책했다. 내 머릿속에서 '나이도 많은 사람이 강의나 하지 뭐하러 스타트업 같은 거나 해가지고' 하는 조롱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우울증이 왜 오나 경험했다. 내가 나를 조롱하는 게 우울증이다. 끊임없이 조롱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해가며 고군분투했으나 밀려드는 재정 압박을 당해내기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김미경은 "우리 회사 부사장이 울더라. 회사가 몇 개월 내로 망하고 내가 벌어놓은 게 다 끝난다고 하더라. 이미 빚이 몇십억이었고 직원들 줄 월급도 없었다. 더 버티고 싶었는데 결국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월요일에 본부장들이 출근을 했다. 근데 저는 주말 동안 집에도 못 가고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리고 부도를 내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근데 본부장들이 웃으면서 회의실에 들어오는 걸 보면서 너무 서럽고 뚜껑이 열렸다. 그래서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지'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주저앉았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김미경은 가족들의 헌신적인 지지와 조언에 힘입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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