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기존 5곳서 대폭 줄여
서울시설공단은 다음 달 1일부터 버스킹 장소를 삼일교 한 곳만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모전교, 광통교, 광교, 오간수교 수변무대, 삼일교 등 5곳에서 공연이 가능했다. 공단 관계자는 “소음 민원과 음주 사고로 인한 경찰 신고가 급증해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과 공연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에만 130회나 열렸던 버스킹 공연이 다음 달부터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설공단에는 “청계천의 공연 장소가 아닌 곳에서 행해지는 공연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종로5가 다리 밑에서 밤이 되면 오카리나를 크게 부는데, 주변 주민 입장에서 너무 소리가 크다”는 등의 민원이 잇달아 제기됐다고 한다.
서울시설공단은 공연 가능 구역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버스킹과 악기 연주를 금지한 다음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공연 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연 장소가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연주는 즉시 계도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공연 가능 구역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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