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족보와 기출문제를 주겠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성적인 폭력행위를 저지른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직위해제에 이어 구속 송치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의왕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협박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지난 25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알게 된 취업준비생 4명을 상대로 성적인 폭력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속옷만 입은 상태로 무릎을 꿇어라“는 등의 요구를 하며 이를 영상통화로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 1명을 자신의 친척 주소지로 유인한 뒤 강제로 신체접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A씨의 비위행위를 확인한 뒤 직위해제 조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일부 피해자는 비슷한 시기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모두 남성이며, 취업을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