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휴가철 사고 주의 당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자 112명
8월에 절반 가까운 54명 몰려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와 폭염 속 온열질환, 식중독 발생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2024년 동안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54명(48%)이 8월에 발생했다. 특히 여름휴가 절정기인 8월 초순에 27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안전부주의가 37%로 가장 높았다.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수영미숙(34%), 음주수영(17%) 등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 8월은 해파리와 같은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중 8월의 독성 바다 동물로 인한 피해자는 208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만큼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과 식중독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올해 7월 서울 낮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하면서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장은 “일상을 떠난 휴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된 예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해 사고 없는 안전한 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