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살고 싶어요"…전국 집 절반이 20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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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한경DB

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한경DB

전국적으로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은 53.7%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10가구 중 5가구 이상이 준공 20년을 넘긴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요 대도시의 노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시의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이 6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시(64.1%), 광주시(61.0%), 부산시(60.0%) 등 주요 광역시 역시 60%를 웃도는 높은 노후도를 기록했다. 전북(59.4%), 강원(56.2%), 울산(56%), 경북(54.4%) 등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지역 내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아질수록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희소성과 대기 수요는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구축 아파트는 주차 공간 부족, 층간 소음, 커뮤니티 시설 부재 등 실거주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를 지녀서다. 반면 새 아파트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특화 설계와 조경,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갖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노후 주택이 밀집한 원도심 지역의 경우 교통, 학군,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완성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살던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주거 환경을 제고하려는 '정주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돼 신축 분양 시 청약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주택 노후화가 심화하면서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으로 대변되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노후도 비율이 60%에 달하는 대도시 원도심 지역은 신규 공급 부지가 제한적인 만큼 새 아파트가 공급될 때마다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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