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땡겨요'에 하나은행 '먹깨비' 손잡고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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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공공배달앱으로 상생·포용금융 강화
진옥동 회장 직접 키운 배달앱 4위 ''땡겨요''
하나은행, ''먹깨비'' 전용 카드 출시 등 전략적 협력
땡겨요 2.0%보다 낮은 먹깨비 1.5% 수수료 내세워

  • 등록 2026-04-08 오후 5:36:55

    수정 2026-04-08 오후 5:36:5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은행이 ‘땡겨요’를 통해 키워오던 금융권 공공배달앱 시장에 하나은행이 ‘먹깨비’와 손잡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땡겨요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화폐와 결합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면, 먹깨비는 국내 최저인 1.5%의 중개수수료로 전국권 가맹점으로 맞설 전망이다.

땡겨요와 먹깨비. (자료=각 사)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배달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배민(2375만명), 쿠팡이츠(1273만명), 요기요(455만명), 땡겨요(355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5위권인 먹깨비는 80만명 수준으로 4위인 땡겨요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땡겨요와 먹깨비는 같은 공공배달앱이지만 출발점이 달랐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2021년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금융권 최초 배달앱이다. 반면 대구에 본사를 둔 먹깨비는 2017년 12월 국내 최초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으로 시작해 서비스 지역을 넓혀왔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비금융플랫폼 사업으로 직접 키워왔고, 올 3월 말 기준 누적 가입고객 867만명, 누적 가맹점 33만개 등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민생회복지원금 사용처로 각광받으며 이용자가 급증하며 4위 배달앱으로 뛰어올랐다. 서비스지역도 베타서비스 당시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6개 지자체에서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 11개, 기초자치단체 46개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시의 ‘서울배달플러스’ 단독 운영사로 선정돼 서울페이 등 지역화폐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먹깨비도 서울과 경기, 충북, 경북, 전남, 세종 등 12개 지자체의 공공앱 운영사로 지역화폐 사용과 지자체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먹깨비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먹깨비가 내세운 차별점은 ‘땡겨요’의 2.0%보다 낮은 1.5%의 국내 최저 중개수수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2025년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상위 3사 중개수수료는 평균 8.2%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이에 하나은행은 최저 수수료와 함께 먹깨비 가맹점주 대상 전용 금융상품 출시, 정책 금융 연계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중 먹깨비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할인쿠폰,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배달서비스 연계 등으로 가맹점주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나원큐’, ‘하나머니’, ‘Hana EZ’ 등 하나금융 플랫폼을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먹깨비 이용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공공배달앱 운영 및 제휴를 통해 상생·포용금융 확대와 브랜드이미지 제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각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화폐 활용 측면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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