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한은행 제공]신한은행이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고 금리를 연 6.9%로 제한하는 중금리대출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신한중금리대출'을 시행한다. 실제 산출금리가 연 6.9%를 초과하더라도 최고 연 6.9%의 금리 상한을 자동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춘다. 개인신용대출 중 서민금융이나 유동성한도대출 등을 제외한 일반 신용대출에 우선 적용하는 방식이다.
대출 심사 기준도 정교화했다. 신용등급 하위 고객뿐만 아니라 전업주부나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른바 '씬파일러(Thin Filer·금융 이력 부족자)'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고신용자 평균 금리와의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혀 중금리대출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의 혜택은 늘렸다. 분할 상환 기간을 기존 최대 60개월에서 84개월로 연장하고, 분할 상환 우대금리도 기존 0.3%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확대해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을 줄였다.
오는 8월에는 그룹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슈퍼SOL 전용 중금리대출'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비대면 채널에서 중저신용 고객의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반영할 수 있는 '서민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대출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중저신용 고객의 금리, 심사, 상환구조를 동시에 개선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포용금융 취지에 맞춰 금융 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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