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충돌 의혹 일며 사이 멀어져
과거 상처 딛고 다시 원팀 거듭나
3000m 계주 정상탈환 가까워져
지난달 31일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 한국 선수단 숙소에서는 30일이 생일이었던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9)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이수경 선수단장(43) 등 임원들과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이 케이크와 인형을 준비해 조촐한 파티를 열어줬다. 1일 대한체육회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때 심석희와 관계가 틀어졌던 최민정(28)도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던 두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 여자 1000m 결선에서 레이스 도중 부딪혀 넘어지면서 모두 메달을 놓쳤다. 3년 뒤 심석희가 대회 당시 팀 동료들을 비하하고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둘의 사이는 완전히 멀어졌다.
둘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베이징 대회 후 징계를 마친 심석희가 다시 대표팀으로 왔지만 두 사람 사이는 여전히 냉랭했다. 힘을 합쳐야 하는 계주 때도 서로 거리를 뒀고,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피했다. 주자 교체 시 체격이 큰 심석희(키 178cm·체중 63kg)가 최민정(165cm·54kg)을 밀어주는 전략을 쓰지 못한 여자 대표팀은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2023∼2024, 2024∼2025시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최민정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과거의 상처를 잊기로 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월드투어 1차 대회 계주 결선에서 대표팀은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4번 주자 심석희가 1번 주자 최민정의 등을 힘차게 밀어준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올림픽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맞춰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20 hours ago
3


![[SD 장충 인터뷰] “내가 감정이 앞섰다” 어수선한 비디오판독에도 다른 탓 하지 않은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2/02/133284781.1.jpg)


![[SD 장충 인터뷰] “다음 대한항공전보다 오늘이 더 중요했다”…‘천적’ 우리카드 꺾은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안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2/02/133284752.1.jpg)
![‘51점·3점슛 14개’ 국내선수 역대 3위…허웅이 돌아본 기록의 순간 [SD 잠실 리포트]](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2/02/133284707.1.jpg)
![“5할 겨우 맞춰...계속 나가보겠다” IBK 잡은 이영택 GS 감독의 각오 [현장인터뷰]](https://pimg.mk.co.kr/news/cms/202602/02/news-p.v1.20260202.7412dc1843b044b6a9eabd79c498044f_R.jpg)





![[유재수의 특이점(Singularity) 시대]〈5〉분절의 시대, 한국 경제 생존 공식은 '내수 근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2/news-p.v1.20251202.46faab3da5c644b18d94fededee980be_P2.jpg)


![애플, AI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채택…올해 대대적 업그레이드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601/01.42945361.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