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꼬레아!”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현지시간) 멕시코 팬들의 환영 속에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인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 인근에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온 교민들과 멕시코 축구 팬 등 환영인파가 몰려들었다.
태극전사를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교민들은 “대~한민국!”, 현지 팬들은 “꼬레아!”를 외치며 환영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상대하지만 멕시코 팬들은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는 분위기였다.
이유가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월드컵 무대에서 인연이 깊어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잡는 ‘카잔의 기적’을 일으킨 덕분에 같은 조 멕시코가 극적으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
초등학생 남매를 데리고 나온 재클린 씨는 “아들이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환영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8년 전 월드컵에서 한국이 멕시코를 도와준 건 멕시코인이라면 당연히 모두가 기억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팬들은 손흥민(LAFC)을 가장 반겼다. 손흥민은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을 침몰시킨 쐐기 골의 주인공이다. 8년 전 멕시코에는 손흥민이 ‘구원자’였다.
어머니와 함께 손흥민을 보러 온 10대 소녀 다니엘라 양은 “한국을 좋아하는데 우리 동네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온다기에 달려왔다”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당연히 쏘니”라고 반가워했다.
손흥민이 태극전사들을 태운 버스에서 마지막으로 내리자 팬들 모두 “쏘니”를 외쳤다.
단순히 ‘카잔의 기적’ 때문만이 아니라 그 사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축구스타로 성장한 손흥민에 대한 팬심이 작용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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