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 25만4500명
전년 대비 1만6100명 증가
출생아 증가 규모 15년 만에 최대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4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섰다. 2024년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한 뒤 2년 연속 상승한 결과다. 결혼 증가와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100명(6.8%) 늘었다. 출생아 증가 규모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고, 증가율은 1970년 연간통계작성 이래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년(0.75명)보다 0.05명 늘어난 0.80명으로 2021년(0.81명) 이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는 2023년 0.72명으로 바닥을 찍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 등이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혼인이 늘고,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 출생)의 자녀 세대가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에 진입하면서 출생아 수도 덩달아 늘었다.
데이터처 통계를 보면,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1600여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뒤 증가세로 돌아서, 코로나19 엔데믹 선언(2023년 5월) 이후인 2024년엔 22만2400여건으로 2년 만에 16% 증가했다. 30대 여성 인구는 지난해 약 318만4000명으로 2023년(315만5000명)보다 2만90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데이터처의 2024년 사회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8.4%가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답해 2022년(65.3%)보다 증가했으며,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2022년 34.7%에서 2024년 37.2%로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 증가와 주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가 합계출산율 증가의 주원인”이라며 “결혼이나 출산에 대해 페널티로 작용한 부분을 정부가 완화하는 정책을 쓴 것이 효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해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살로 1년 전보다 0.2살 늘었다. 출생아 10명 중 4명(37.3%)은 35살 이상 고령 산모 출생아로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꼴찌다. 오이시디가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프랑스(1.66명), 미국(1.62명), 일본(1.20명) 등 주요국뿐 아니라 오이시디 평균(1.43명)에도 한참 못 미쳤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최근 출산율 상승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혼인이 증가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30대 후반에서도 출산율이 늘면서 (앞으로도 출산율 반등을) 기대할 순 있으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해에 출생하는 아기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2020년 이후 5년째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자(36만3400명)가 출생아보다 많아서 인구는 10만8900명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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