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콘월 출신의 33세 치과의사 제시카 켄트-헤이즐딘은 지난해 4월 출산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갑작스럽게 시력 이상을 겪었다. 처음에는 육아로 인한 피로로 여겼지만, 증상은 빠르게 악화돼 왼쪽 눈에 이어 오른쪽 눈 시력까지 잃게 됐다.
그녀는 “아들의 얼굴이 어떻게 변하는지, 첫걸음마를 떼는 순간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공포를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병원을 찾은 그는 긴급 MRI와 혈액 검사 등을 받은 뒤 치료를 시작했지만, 초기 치료로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의료진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혈액 및 이식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혈장 교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혈장 교환술은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을 제거하고 기증자의 혈장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으로, 비정상적인 항체가 신경을 공격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 의료진은 켄트-헤이즐딘의 경우 혈액 내 항체가 시신경을 손상시키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녀는 총 다섯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세 번째 시술 이후부터 시력이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오른쪽 눈 시력이 대부분 회복됐고, 왼쪽 눈도 약 75% 수준까지 호전된 상태다.
켄트-헤이즐딘은 “치료가 끝났을 때는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지금은 아들을 돌보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이번 치료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혈액 및 이식 센터(NHSBT)의 치료적 성분 채집 서비스(TAS)를 통해 이뤄졌으며, 그는 콘월 지역에서 해당 치료를 받은 첫 사례로 알려졌다.그녀는 “혈액과 혈장을 기증해준 사람들 덕분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며 “헌혈과 혈장 기증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돕는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 역시 혈장 기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료를 담당한 간호사는 “이 치료는 환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적시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기증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S 측은 해당 서비스가 지역 내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향후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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