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이 술과 담배를 처음 접하는 시기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는 고등학교 1학년, 술은 중학교 1학년 진학 시점에 처음 접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 건강행태 변화 등을 매년 추적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19∼2024년)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동일 집단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10년간 매년 추적해 건강행태 변화와 선행 요인을 파악하는 프로젝트다.
흡연의 경우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등을 포함한 전체 담배제품 신규 사용률은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점에서 3.29%(남학생 4.31%·여학생 2.25%)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 1학년 진학 때는 0.29%에 불과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해 고교 진학 시점에 정점을 찍은 뒤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음주는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셔본 비율은 중학교 1학년 진학 시점에서 15.6%로 가장 높았다. 이후에도 매년 12~13% 수준에서 머물렀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분석한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기가 담배제품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개입해야 하는 핵심적인 시기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학교 흡연 예방교육이나 보호자 대상 교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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