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김효주 “다음주 메이저에서 더 만족스러운 순위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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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
4홀 남기고 공동 선두 달리다가 막판 연속 보기
“마무리 아쉽지만…메이저 앞두고 좋은 연습”
31일 개막하는 메이저 AIG 여자오픈 출격

  • 등록 2025-07-28 오전 8:53:55

    수정 2025-07-28 오전 8:53:5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한 뒤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더 만족스러운 순위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사진=AP/뉴시스)

김효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우승자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3타 뒤진 준우승에 자리했다.

선두 워드와 3타 차 단독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14번홀(파5)까지 버디 7개를 잡는 등 6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종료 4홀을 남겨놓고 워드와 공동 선두를 달리면서 역전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연속 보기를 기록하고 워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김효주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마무리가 아쉽긴 한데 좋은 성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음주(메이저 AIG 여자오픈)를 앞두고 더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최근 4년간 ‘톱3’에 3번이나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2022년 공동 3위, 2023년 준우승에 이어 올해 또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나흘 동안 총 24개 버디를 기록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았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그는 올해 시즌 5번째 ‘톱10’ 진입 및 2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링크스 골프장은 바람 많이 불어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부분이 잘된 것 같다. AIG 여자오픈은 아직 코스를 모르기 떄문에 코스를 보고 나서 공략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오는 31일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 곧바로 출전한다.

그는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고 6월 US 여자오픈에선 컷 탈락,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선 허리 통증 때문에 중도 기권했다. 이달 중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1위로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 하나를 기권했기 때문에 남은 메이저에서는 죽기 살기로 치겠다”고 각오를 다진 적도 있다.

김효주는 “계속 우승에 도전하겠다. 오늘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감은 좋기 때문에, 다음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더 만족스러운 순위로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효주(사진=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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