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의 마지막 추석…38년 ‘양강시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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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부터 대한항공 편명으로 운항1988년 첫 취항…여행 함께한 색동날개서비스 통합 과제…마일리지는 10년 유효 등록 2026-09-25 오후 6:00:04 수정 2026-09-25 오후 6:00:04 가 가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향으로 향하는 길에도, 가족과 떠나는 해외여행에도 함께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자신의 이름으로 마지막 추석을 맞았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두면서다. 1988년 출범 이후 국내 하늘길의 한 축을 맡아 온 아시아나항공의 운항편이 대한항공으로 바뀌면서 두 대형 항공사 브랜드가 나란히 경쟁하던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된다. 일정대로면 오는 12월 17일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편부터 대한항공 편명으로 변경돼 대한항공이 운항한다. 내년 설, 추석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항공사로 선택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항공편명 변경과 예약정보 이관은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내선 두 노선에서 출발…기억과 함께한 38년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2월 17일 설립됐다. 같은 해 12월 23일 김포~부산, 김포~광주 노선에 처음 취항하며 국내 복수 민항 시대를 열었다. 1990년 1월에는 김포~도쿄 나리타 노선으로 국제선 정기 운항을 시작했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에 취항하며 미주로 날개를 넓혔다.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대형항공사 시장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03년 세계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고, 2009년에는 항공 전문매체 에어트랜스포트월드(ATW)의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2017년 A350 도입과 함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항공기와 서비스도 바꿔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4년 공개한 광고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에서 이 같은 역사를 승객의 성장 과정과 겹쳐 보여주기도 했다. 첫 취항일 비행기에 오른 어린이가 성장하는 이야기에 국제선 취항과 2002년 월드컵 특별 기내 방송 등을 담았다. 한 항공사의 연혁이 누군가에게는 첫 비행과 가족여행의 기억이기도 하다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경영난과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은 통합의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고, 국내외 기업결합 절차를 거쳐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두 회사는 이후 별도 브랜드로 운항하며 통합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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