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 카메라 vs. 전통적인 디지털 카메라

3 days ago 8

Hacker News 의견
  • mkbhd의 10년간 스마트폰 카메라 대결 영상을 보면,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을 알 수 있음
    1: a/b 테스트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더 생생한 사진을 선호함
    2: 예전처럼 “내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사진”을 추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이제는 거의 그렇게 찍지 않음
    3: 제조사들도 이런 경향을 잘 알고 있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광대처럼” 보이기 직전까지 채도를 높이고, 얼굴 보정 기능을 입혀 나머지 부분은 훨씬 더 생생하게 만드는 방식에 집중함
    여기에, 주 시장에 맞게 문화적으로 허용된다면 얼굴 필터, 피부 보정, 심지어 V라인 효과까지 추가하는 경우도 많음
    이 현상은 음악에서의 “라운드니스 워”처럼 비교할 수 있겠음
    결국 우리 모두가 “정확한 사진” 대신 “더 멋진 사진”을 원한다고 판단한 이후로 이 경쟁은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

    • 위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아이러니한 점은 진정한 사진 애호가, 아마추어, 전문가들은 원래 카메라의 정확성이 한계에 있음을 오히려 이해하고 있다는 점임
      우리가 포착하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렌즈, 코팅, 센서를 거친 세상의 해석이고, 거기서 예술적 창작이 이루어짐
      물론 정확한 재현도 목적이라면 그에 맞는 비싼 장비가 존재하지만 일상적이지 않음
      카메라의 불완전함은 오히려 예술로 이어지는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마저도 심리적 만족을 위해 극대화하면서, 실제로는 스킬이 더 필요한 정확성에 투자하지 않고 쉬운 길을 선택함
      그러나 쉬움만으로는 창작자가 오래도록 자랑스러워하거나 남들이 그 가치를 인정할 만한 예술이 탄생하기 어려움
  • 핵심 차이는 1. 초점 거리/촬영 위치 2. 색상 처리임
    하지만 기사가 이 두 부분에서 모두 약한 설명을 하고 있음

    1. 왜 서로 다른 초점 거리로 비교했는지 불명확하고, 동일 화각(예: 24mm)을 사용하면 관점이 거의 같아짐
    2. 색상 처리는 매우 주관적이며,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모두에서 비활성화가 가능함
      스마트폰은 센서가 더 작아 노이즈가 많고, 더 많은 보정이 필요하며, 얕은 심도도 어렵고, 그립감 등 사용성도 다름
      그런데 기사에서 강조한 차이점들은 실제 중요한 차이를 잘 못 짚은 것 같음
    • 나는 이 기사에서 차이점을 굉장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컬러 캘리브레이션 인증받은 27" 모니터로 보니 피부 톤만 봐도 차이가 명확함
      Apple은 사진 출처가 평범해도 소프트웨어로 최대한 보정해서 좋게 보이게 만드는데, 그래도 피부 톤 재현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음
      fish-eye 논리는 이해하지만, 왜 본질적으로 약한 피부 톤을 두둔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소니 Xperia 시리즈처럼 최신 스마트폰도 DSLR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피부 톤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음
      이제는 Apple에 대한 편견 없이 모든 제조사를 공정하게 평가해야 함
      “Apple은 언제나 옳다”는 태도와 비판자를 공격하는 분위기는 지루하고 무의미함

    • 아이폰과 전통적 디지털카메라의 진짜 차이는 샤프닝/에지 강화와 조명 평탄화임
      풍경이나 디테일 많은 사진, 역광 같은 까다로운 상황에선 차이가 두드러짐
      아이폰은 이런 상황에서 사진이 처음엔 더 좋아 보일지 몰라도, 확대하면 인공적이고 너무 가공된 느낌이 남
      특히 아이폰의 텍스처 렌더링이 거칠고 가짜 같아 보이는데, 이는 아이폰 11부터 ML 기반 처리 영향임
      Halide 앱의 raw 모드로 이런 인공 후처리를 피하고 직접 비교해볼 수 있지만, 최신폰에선 완전한 해상도 지원은 안 됨
      어려운 조건일수록 전통 카메라나 raw 촬영이 훨씬 유리하지만 학습 곡선이 필요함
      출력물까지 생각하면 투자할 가치가 있음
      (삼성 카메라는 과도한 사진 보정이 더 심한 경우도 있음)

    • 사진 왜곡(플레이어 어깨, 가슴이 작아짐, 인물 기울기 등)은 아이폰의 광각 렌즈 때문이라고 생각함
      아마 “1x” 렌즈를 사용했을 텐데, “3x”나 “5x”로 바꾸면 이런 문제는 대부분 해소됨
      턱선 역시 단순히 얼굴 각도나 표정 차이로도 영향 받을 수 있음

    • 나도 의견이 다르다 생각함
      캘리브레이션 된 27" 모니터로 보면 차이가 뚜렷함
      사진 각도나 초점거리는 이미지 표현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
      스마트폰 카메라는 내가 보는 것을 기록한다기보단 내 삶을 공유하기 위한 도구이고, 더 화려하게 표현되어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동함
      더구나 작은 센서의 노이즈, 후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조사들은 복잡한 소프트웨어 보정을 더해줌
      결국 결과물은 자연스러운 복잡함이 사라지고 피부톤은 강조되고, 선명하면서도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때로 인공적임
      프로 카메라도 사실 후처리하지만, 그 처리 여부를 조절할 수 있고, 렌즈의 한계 보정까지 가능
      반면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은 소셜 미디어 각색본이 기본임
      센서 탓이 아니라, 소니를 비롯한 고급 센서가 들어간 카메라들은 반복적으로 “최고 색상” 상을 받음
      XPeria는 작은 센서 뒤에 카메라급 파이프라인이 있어 실제 풍경과 매우 유사하게 촬영 가능함
      나도 아이폰을 메인 폰으로 쓰지만, 진지하게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기본 카메라 앱 대신 Halide를 씀
      Halide는 애플 보정 우회/비활성화도 가능함

    • 초점거리 논점은 완전히 빗나감
      전통 카메라는 합당한 렌즈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아이폰은 fish-eye로 고정돼 한계 극복을 시도함
      “공정한 비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통 카메라가 더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시연임
      초점거리를 맞출 이유가 없음

  • 색상은 언제나 주관적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림
    그런데 기사에서 아이폰의 초광각 (“fish-eye”로 잘못 표기) 렌즈와 다른 카메라의 화각/렌즈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비교하는 건 무의미함
    왜곡은 초점거리, 센서크기, 피사체와 거리의 조합에서 판단해야 정의가 가능함
    예를 들어 아이폰 16 Pro의 초광각은 13mm(eq)임
    같은 위치/같은 초점거리로 촬영해야 공정한 비교가 됨

  • 여기 토론이 정말 흥미로운데,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사람과 카메라로 찍는 사람의 목적과 목표가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임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 vs 예술’ 경계가 있음
    예전 집과 1800년대 오두막을 비교할 때도, 오두막은 실용, 집은 장인정신과 예술성이 드러남
    아버지가 프로 사진사였는데, 같은 풍경을 찍어도 나는 단순히 “보이는 것”을 담고 그는 다양한 구성 요소를 고려해 “사진”을 만들었음
    스마트폰 카메라는 “사실상 무료”에 항상 지참하게 됨
    많은 사람들이 스냅샷을 찍지만, 일부는 정말로 구도를 잡아 예쁜 사진을 만듦
    하지만 명확히, 폰으로 좋은 사진을 찍는 사람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들이고, DSLR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냥 사진 찍으려고” 힘들어함
    결국 모든 사용자를 합치면, 시장은 가장 “대중적” 니즈에 최적화될 수밖에 없음
    한 번에 “한 버튼”으로 스냅샷을 찍는 대중 vs. 구도와 빛을 고민해 촬영하는 소수의 사진가

  • 입문급 미러리스와 번들렌즈로도 최신 아이폰을 압도할 수 있음
    좋은 렌즈를 쓰면 비교불가임
    하지만 아이폰은 언제나 주머니에 있고, 촬영 실패 거의 없음
    반면 캐논은 일정 수준의 스킬이 필요해 와이프도 관심 없고, 남이 단체사진 찍을 때도 설명 불가임
    아이폰 사진 품질이 더 떨어져도 충분히 괜찮음
    그래도 여행, 가족 사진을 돌이켜 보면 전용 카메라를 가진 가치가 충분했음

    • 아이폰 사진은 항상 성공하지만, 캐논 80D는 그냥 먼지만 쌓이고 있음
      가족 순간을 놓친 일이 너무 많아서, Android의 거의 100% 성공률이 큰 차이임
      내 실력 부족도 인정하지만, 요즘 폰 사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 아이폰 카메라 장점에 완전 공감하며, 사실 이미 아이폰을 구매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격 대비 가치를 생각하면, 카메라는 무조건 추가 비용임
      사실 폰에서 카메라 뺀 별도 제품은 없으니 비교가 무의미함

    • 아이폰은 항상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부담도 적음
      유명 사진가가 아내와 여행에서 힘들게 장비를 챙겨 촬영했는데, 정작 아내는 폰만 들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사진을 남겼다는 경험담이 있음
      전용 카메라의 가치는 점점 줄고, 높은 수준의 사진을 얻으려면 이제 훨씬 더 많은 기술과 노력이 필요함
      사실 프레이밍/빛 공부만 해도 폰 사진이 훨씬 좋아짐
      전문가가 아이폰으로 찍으면 아마추어의 DSLR보다 훨씬 더 멋진 결과물 나옴

    • 컨벤션에서 받은 내 코스프레 사진을 보면, 폰 카메라 사진이 대체로 더 괜찮게 보임
      사진취미인 사람들은 종종 후처리를 너무 과하게 해서 HDR 효과가 튀거나, 수동 세팅이 미숙해서 오히려 아이폰 자동모드가 더 나음
      하지만 전용 카메라 사진은 해상도가 매우 높아서 디테일 확대하면 상당히 좋고, 폰 사진은 AI 업스케일만 반복해서 확대 시 나빠짐

    • 사진계에는 이런 말이 있음: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최고의 카메라임”

  • 나에게 아이폰 사진 특유의 “핫도그 피부톤”은 너무 과해서, 대체 어떻게 Apple이 허용하고 세대를 거칠수록 더 심해지는지 궁금함
    이런 사진은 오래 지나면 촌스러워질 것 같음
    기술적 한계 문제도 아니고, Pixel처럼 색이 훨씬 더 균형 잡히고 충실한 카메라 예시도 있음

    • Pixel 역시 한때 나를 인위적으로 태닝한 듯 나오게 만들었음
      실제로 나는 굉장히 창백한데, Pixel은 굳이 나를 태운 것처럼 보이게 함
      (물론, “더 잘 나온다”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건 내가 아님)
      결국 딸에겐 즉석카메라를 사줬는데, 이제 애는 폰보다 그걸 더 즐겨 사용함
      미래 세대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음

    • 아마도 사람들이 그런 처리 결과를 선호해서 후처리 알고리즘을 반복 개선한 결과라고 봄
      음악의 라우드니스 워처럼, 조금씩 더 세게 하면 순간 비교 시엔 더 좋아 보이지만, 반복되면 점점 현실을 반영하지 않게 됨
      인물 사진은 “실제처럼”보다 “멋있어 보이도록”이 더 중요하니 이런 결과가 생김

  • 나는 요즘 폰 카메라의 과도한 처리에 짜증이 남
    화면상 볼 땐 좋아 보이는데 1:1 해상도로 확대하면 이질감이 들 정도로 이상하고, 이런 조작된 이미지를 다들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신기함
    S24+로 찍은 사진도 모니터상으론 괜찮지만, PC에서 직접 보면 DSLR 사진이랑 비교가 안 됨
    심지어 10년 된 DSLR 자동 무플래시도 요즘 플래그십 폰을 완전히 능가함

    • 원인은 아마 블로그 저자가 초광각 렌즈를 쓴 것 때문임
      피사체 기울어짐, 소프트웨어의 왜곡 보정 흔적으로 보아 거의 확실함
      나도 항상 일반 렌즈만 쓰면 다른 문제 거의 없음
      카메라 설정에서 스타일 조정, AI 화이트밸런스, 조명 문제도 고칠 수 있음

    • 소비 방식이 완전히 변했기 때문임
      주변 사람 대부분이 PC 없이 스크린으로만 보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닦달할 기회 자체가 적어짐

  • 내가 아날로그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100달러짜리 필름카메라도 사진이 또렷하고, 완벽히 보정하려 들지 않고 예술/개성 면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임
    필름마다 색감과 감도, 렌즈마다 빛 표현이 달라, 내가 원하는 미학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음
    그 결과 가족사진도 멋지게 찍음

  • 여행 다니면서 사진에 빠졌고, 아내도 관심 많음
    괜찮은 카메라를 사서 배울 때 즐거웠고, 직접 찍은 사진도 꽤 마음에 들었음
    그런데 결국 들고 다니는 게 큰 부담이 되고, 즉흥 사진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결국 “사진 찍으러 가는” 목적이 있어야 카메라를 썼고, 그냥 여행할 땐 폰이 더 편했음
    또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공유하려면 따로 옮겨야 하고, 결국 Google/Apple Photos로 쉽게 찾는 폰 사진만 자주 보게 됨
    “사진작가”와 “사진을 찍는 사람”의 차이임
    난 사진작가는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공유하려고 사진 찍을 뿐임
    친구들은 폰에서 5초 보고 다시 안 볼 것이니, 기사에서 말하는 논점들은 이 맥락에선 의미 없음
    하지만 진짜 사진을 벽에 걸고 싶은 사진가에게는 기사 내용 모두 중요함

    • “카메라 사진이 카메라에 박혀 있다는 점”이 참 아쉬움
      왜 모든 카메라 회사가 Google Photos/iCloud/Dropbox 같은 곳으로 자동 업로드하는 기능을 아직도 제대로 못 만들었는지 의문임
      무선 전송은 너무 불편함
      그냥 WiFi에 연결해 원하는 클라우드로 백업하면 좋겠음
      아마도 이유는

      • 카메라 회사가 하드웨어 위주라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개발 역량이 부족함
      • SD카드 교체 사용이 많아 프로 유저와 맞지 않음
      •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업로드하려면 항상 전원이 들어가 있어야 함
    • 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함? 나는 아마추어 사진가이지만, 그렇다고 카메라를 매번 들고 다니진 않음
      취미로 하고 싶을 때만 카메라 챙김
      스냅샷은 폰이 더 편하고, 카메라로 찍고 싶을 땐 준비해서 정성껏 찍는 것임
      사진을 벽에 걸진 않지만, 직접 찍은 사진은 내 포토블로그에 올림
      이런 경우에도 기사 논점은 유의미함
      이 페이지 목적 자체가 스냅샷과 진짜 사진의 차이를 보여주려는 것임
      “아이폰도 충분하다”, “전문 카메라는 시간낭비다”라는 시각에 반박하기 위해서임
      여전히 “더 많은 화소=더 좋은 사진”이라는 오해가 2025년에도 남아 있음

  • 색상 보정 때문에 상처나 멍 같은 걸 찍어서 의사에게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깔끔하게 보정”해버려서 원래 기록하고 싶던 흠집이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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