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수억대 성과급 예상되자
배후지·셔틀버스 다니는 부동산 관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억단위 성과급이 결정되면서 각 회사와 가까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1일 배포한 5월 3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18일 기준)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비해 0.15% 올랐다. 이 가운데 성남 분당구(0.48%), 용인시 기흥(0.27%)·수지구(0.38%), 수원시 영통구(0.35%) 등의 지역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경기도 평균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전체의 누적 상승률로 봐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의 5월 3주차 기준 아파트 가격은 올해 누적으로 1.85%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의 올해 상승률은 5.71%, 용인 기흥구 5.01%,수원 영통구는 4.43% 상승했다. 성남 수지구의 상승률은 7.97%로 경기도 지역 중 가장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러한 지역들은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는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배후 주거지면서도 향후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지난 21일 삼성전자 노사가 사업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협상안에 합의했다. 반도체(DS)부문 임직원이 올해 최대 6억원 가량(세전, 연봉 1억 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연봉 1억원 직원 기준 약 1억5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기본급 대비 1000%이던 상한선을 없애 SK하이닉스 직원은 내년에 1인당 6억원 이상인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의 억단위 성과급이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으로 공급되면서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부동산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단순 배후지역을 넘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셔세권’이 어디인지를 묻고 답하는 글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셔세권은 ‘셔틀버스’와 ‘역세권’의 합성어다. ‘셔틀버스가 운영 되기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직원들이 매수할만 한 지역의 부동산을 매수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글들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학군·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는 곳일수록 젊은 맞벌이 부부의 실수요가 몰려 더욱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클 것이라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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