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주변에서 면역계 공격을 막는 보호막(종양 미세환경)을 무너뜨리면 항암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췌장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조직이나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한 것이다. 사람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실험용 동물을 이용한 연구보다 정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공개된 연구에서 기존 췌장암 치료에 쓰이는 화학 항암제 ‘젬시타빈’을 투여했을 땐 암세포의 60%가 생존했지만 페니트리움을 썼을 땐 90%가 사멸했다. 두 약물을 함께 사용했을 땐 약효 지속 기간이 늘어나는 상승효과(시너지)가 나타났다.
유전자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페니트리움을 투여한 뒤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도록 돕는 유전자가 줄었다.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 활동도 억제했다. 암세포를 굶겨 죽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다.
이 약을 활용한 임상 개발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맡는다. 올해 안에 국내서 전립선암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대상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미국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오는 1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항암제도 종양 미세환경에 가로막혀 충분한 살상 용량이 전달되지 못해 암세포에 내성이 생긴다”며 “종양 미세환경을 억제하는 페니트리움은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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