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낫다" 삼성 매장 찾는 1030…갤럭시 XR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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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어 홍대에서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이 1030세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갤럭시 XR 체험공간 사전 예약자 가운데 약 70%가 1030세대라고 밝혔다. 갤럭시 XR은 지난 22일 출시 당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 7곳(강남·홍대·더현대서울·신세계 대전·신세계 대구·신세계 센텀시티·상무)에 갤럭시 XR 체험존을 운영한다.

삼성스토어 홍대 체험존은 다음 달 5일까지, 삼성 강남과 더현대 서울 체험존은 같은 달 8일까지 예약이 모두 찼다.

사전 예약자가 아닌 일반 고객들도 갤럭시 XR을 살펴보기 위해 삼성스토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XR에선 유튜브뿐만 아니라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XR은 무게가 545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한다. 애플의 헤드셋형 XR 기기인 비전 프로는 650g으로 갤럭시 XR보다 약 100g 더 무겁다.

또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음성·시선·제스처 등을 인식해 사용자가 기기와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대화에 특화된 제미나이 라이브도 탑재돼 사용자가 보는 것, 듣는 것을 같이 인식한다.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해 매끄러운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기도 하다.

갤럭시 XR.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XR.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XR은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가상 조선 훈련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도 갤럭시 XR이 활용된다. 의료 분야에선 훈련·제품 패키징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선 갤럭시 XR이 비전 프로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폰아레나는 "비전 프로의 AI도 나쁘지 않지만 갤럭시 XR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가격이 더 저렴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할 뿐 아니라 AI 기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삼성스토어에서 열린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저희의 접근 방법은 XR과 AI가 만났을 때 파급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삼성과 구글이 만났을 때 가장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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