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양민혁 잇는 강원 ‘라이징 스타’ 신민하? 강투지 “조금 더 성장하면 한국 대표팀에서 볼 선수”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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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소속팀 강원 FC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투지(26·몬테네그로)가 팀 동료 신민하(19)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민하는 강원이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수비수다. 신민하는 강원 유니폼을 입고 2024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신민하는 지난 시즌 K리그1 20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서면서 K리그1이 어떤 무대인지 익혔다.

강원 FC 강투지.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강투지.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중앙 수비수 신민하.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중앙 수비수 신민하. 사진=이근승 기자

신민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민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프로 2년 차 시즌을 앞둔 신민하에게 등 번호 47번을 줬다. 신민하는 지난해 등 번호 30번을 달았었다.

‘47번’은 강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등 번호다.

지난해 강원에서 47번을 달고 뛰었던 이는 양민혁이다. 양민혁 이전엔 양현준이 강원의 47번이었다.

양현준, 양민혁은 강원에서의 맹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신민하는 “처음 등 번호 47번을 받았을 땐 부담이 컸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신민하는 축구계 기대에 조금씩 부응하고 있다.

신민하는 올 시즌 정경호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으며 강원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신민하의 올 시즌 기록은 K리그1 8경기 출전 1골.

강투지. 사진=이근승 기자

강투지. 사진=이근승 기자

신민하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가 강투지다.

강투지는 “신민하는 아주 좋은 선수”라며 “정경호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잘 따르면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하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신민하가 올 시즌 주전으로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데는 강투지의 존재를 빼놓을 수가 없다.

강투지는 2023시즌 강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데 이어 지난해엔 강원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에 앞장섰다. 강투지는 지난 시즌 K리그1 3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큰 변화를 택했다.

강원이 2023시즌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고, 2024시즌엔 팀 최고 성적을 낸 윤정환 감독과 결별한 것. 강원은 정경호 감독 체제로 2025시즌을 치르고 있다.

강투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는 지난해까지 수석코치였던 정경호 감독의 달라진 점으로 ‘열정’을 꼽았다.

강투지는 “정경호 감독님은 수석코치였던 지난해에도 많은 열정을 쏟아냈다”면서 “감독이 된 후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서 엄청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호 감독은 하루하루 모든 걸 쏟아내고 있다. 선수들은 그런 감독님을 믿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매 경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은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확보했다.

강원은 올여름 첫 아시아 클럽대항전 도전을 시작한다.

강투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는 “광주 FC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광주와 알 힐랄과의 맞대결은 시차 때문에 챙겨보진 못했지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처음 출전한 ACLE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 경험도 쌓았다. ‘고생했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도 광주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다만, 지금은 K리그1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아직 ACLE 대진표도 나오지 않았다. 당장 ACLE에 관해선 크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승점 13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다.

강원은 선두권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다. 강원과 3위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강원과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강원 FC 신민하(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신민하(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투지는 “작년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린 프로다.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서 땀 흘려야 한다. 우리가 지난해 일군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매 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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