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美 네옥바이오에 ABL206·ABL209 현물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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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28 17:03 수정2025.10.28 17:03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한경DB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한경DB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자회사에 자사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현물 출자했다. 본격적인 미국에서의 임상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과 ABL209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에 현물 출자하고 1000만달러(약 143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네옥 바이오의 지분은 마얀크 간디 대표의 지분 4.74%를 포함해 에이비엘바이오가 100%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현물 출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을 위한 조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7월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 계획을 본격화하며 이중항체 ADC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전담할 미국 법인으로 네옥 바이오를 설립했다. 이번에 네옥 바이오가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한 ABL206과 ABL209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이중항체 ADC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이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미국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이 예정돼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206 및 ABL209의 비임상 연구와 IND 제출까지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뒤 이후 임상 1상부터는 네옥 바이오가 전담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옥 바이오는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높은 전문성을 갖춘 현지 임상 전문 기관(CRO)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 등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 ABL301, ABL111, ABL503, ABL105, ABL103, ABL104 등 8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ABL301은 현재 후속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스폰서를 사노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네옥 바이오는 마얀크 대포 주도 하에 ABL206 및 ABL209의 임상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개발은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부에서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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