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구행(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이 실현됐다. NC가 천신만고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9일) 6-7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NC는 27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39패(23승 1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구창모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지명타자)-서호철(3루수)-안중열(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2루수)-최주환(1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웅빈(3루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김동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3회초 김주원의 우전 안타와 박민우의 우전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데이비슨의 평범한 중견수 방면 뜬공을 키움 중견수 임병욱이 잡지 못한 사이 김주원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박건우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일격을 당한 키움이었지만, 3회말 웃지 못했다. 권혁빈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최주환, 히우라가 2루수 땅볼,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임병욱의 좌중월 2루타와 이형종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가 만들어졌지만, 김웅빈, 박찬혁이 3루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던 키움이다. 히우라의 중전 안타와 임병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이형종, 김웅빈이 삼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연달아 위기를 넘긴 NC는 9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권희동의 좌전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천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다.
키움의 반격도 거셌다. 9회말 임지열의 볼넷과 김태진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김건희가 좌전 안타를 쳤다. 이때 NC 좌익수 천재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임지열이 득점했다. 서건창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최주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NC에는 배재환이 있었다. 히우라, 임병욱, 이형종을 모두 삼진으로 물리치며 NC의 승리를 지켜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91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2패)을 수확했다. 이어 김진호(홀, 1이닝 무실점)-임지민(홀, 1이닝 무실점)-류진욱(0이닝 2실점)-송명기(0이닝 무실점)-배재환(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천재환(1타수 1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주원(5타수 2안타), 박건우(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9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하영민(5.2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은 분전했으나, 시즌4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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