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이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쉬’로 한국과 일본 주요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제공 | 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이 국내외 차트를 동시에 휩쓸며 글로벌 무대를 향한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일 컴백한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쉬’가 일본 오리콘 차트를 장악하며 일본 내 앨범 판매량에서 자체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오리콘이 7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디자이어: 언리쉬’는 현지 발매 첫날 27만5344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일본 기준 자체 치고 오프닝 스코어 수립과 아울러 엔하이픈은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한 12개 앨범 모두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 또한 세우게 됐다.
새 앨범을 통해 이들은 3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 획득에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음반 판매량 집계 기관 한터차트에 따르면 ‘디자이어: 언리쉬’는 발매 이틀 만에 누적 판매량 193만 장을 돌파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2번째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간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음반 판매량 200만장 이상) 및 통산 3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영국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는 트랙리스트 전체가 “유기적으로 흐르는 앨범 구성”에 주목하며 “사운드의 확장 가능성을 넓힌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빌보드 필리핀은 “엔하이픈은 이 앨범을 통해 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며 “지난 5년간 다져온 정체성을 기반으로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했다.
엔하이픈은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와 수록곡 ‘루즈’를 통해 섹시하면서도 도회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각종 음악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는 앞서 일본 주요 음원 플랫폼인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 정상에 올랐고,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6일)에서 톱 10에 안착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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