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장윤기, 車 뒷문 열고 범행…“납치 목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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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가 14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가 14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4)가 자신의 흰색 차량 뒷문을 열어놓은 채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장윤기가 납치 목적으로 뒷문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광주지검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5월 5일 0시 10분경 장윤기는 광주 광산구 월계동 6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을 주차한 이후 피해 여고생을 등 뒤에서 목을 감아 납치하려 했다. 장윤기는 납치에 실패하자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주차된 대형 트럭 블랙박스 영상으로 장윤기의 범행 장면, 차량 번호 등을 확인해 11시간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당시 화질 개선작업을 했으나 영상이 어두워 장윤기가 범행 직전 차량 뒷문을 열어놓은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광주지검은 해당 동영상 화질·음향 추가 개선 작업을 통해 장윤기가 범행 전에 차량 뒷문을 열어놓은 것을 밝혀내 강간 등 살인 혐의 증거로 법원에 제출했다.

장윤기 아버지 장모 경감의 증거인멸 의혹 관련 조사도 본격 진행되고 있다. 경찰청 감찰관 2명은 3일부터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광산경찰서 수사팀을 대상으로 감찰을 하고 있다.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직후 장 경감에게 전화해 “구속영장 등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 경감은 수사팀장이 알려준 장윤기 원룸 현관 비밀번호로 집에 들어가 장윤기가 훼손한 성인용 인형과 휴대전화 등을 폐기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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