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118일" LG 공장 '풀가동'…잘 나가는 에어컨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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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매장에서 2026년형 신제품의 AI 기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이 매장에서 2026년형 신제품의 AI 기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보돼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포함한 제품군 확대, 소비자직접판매(D2C)·구독 수요가 맞물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0일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달부터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냉방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은 올여름이 예년보다 20여일 긴 118일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7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신제품 등을 선보여 제품군을 확장했다. 지난 1월엔 2026년형 휘센 신제품을 출시했다. 핵심은 'AI 콜드프리' 기능이다. 적정 온도로 냉방하면서 습도를 독립적으로 설정·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은 제습 성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인식을 깨고 온도·습도를 따로 제어하는 쪽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2024년 출시 이후 시장에 안착한 휘센 뷰 시리즈는 실속형 모델인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 등을 포함해 모두 6개 모델로 확대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휘센 쿨 시리즈도 올해 기류 조절이 쉬운 '휘센 쿨프로'를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늘렸다.

판매 지표도 개선됐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이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D2C·구독 판매도 성장세다. 이달 들어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에어컨 직접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구독 판매도 2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직접판매·구독을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지난달부터 월 3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은 총 접속자 수 4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만7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기사 설치, 투명한 설치비에 관한 신뢰가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독 서비스는 정기 관리 혜택을 앞세웠다. 실외기 상태 점검, 제품 세척, 위생 관리 등 전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1회 무료 철거·재설치와 구독 기간 내 무상 수리·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LG 휘센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를 각각 제어하는 AI 콜드프리 기능처럼 고객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의 편리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AI 에어컨 시장을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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