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차가운 음식이 지속적으로 몸에 들어올 경우 위장관 혈관이 수축하고, 음식물을 내려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기능성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IBS)이나 만성 위염을 앓는 사람은 증상이 더 악화할 우려가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급성 위장염, 구토, 탈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여름철 장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식초’를 제시했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음식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낮춰 식중독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여름철에는 식초를 활용한 냉채나 초무침 등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오이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자외선과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토마토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 △유기산이 풍부한 매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콩류 및 두부 등을 활용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식초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공복 섭취는 피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배홍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원장은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장 건강을 지키는 데 있다”며 “차가운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고 음식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작은 생활습관 실천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손 씻기와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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