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검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한 A 씨는 여성을 따라 걸었다. 그는 50m가량 따라 걷다가 갑자기 여성의 다리를 걷어찼다. 여성이 넘어진 것을 확인한 뒤에는 방향을 바꿔 달아났다. A 씨가 여성을 폭행한 장소는 차량 여러 대가 지나는 서울 한복판이었다.
A 씨는 14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이 집 근처까지 추적망을 좁히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여성은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빨리 가야 하는데 여성이 전화하면서 천천히 걸어가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약물을 투약한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해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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