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숨진 서산 해미천 웅덩이는 ‘인위적 생성’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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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생긴 웅덩이라 설명했던 시 주장과 달라

ⓒ뉴시스
전문가들은 여중생 2명이 숨진 충남 서산 해미천 사고와 관련해 이들이 빠진 웅덩이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등으로 자연적으로 웅덩이가 생겼다고 설명한 시의 주장은 배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충남경찰청 서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미천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날 전문가들은 경찰과 함께 약 40분간 현장을 돌아보고는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해당 웅덩이가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 이유로 아이들이 빠졌던 곳은 물 속 수심 2m 내외 수직낙하 구간으로 자연적으로 그렇게 생기기는 어려울 걸로 봤다.

전문가들은 “자연적으로 생긴 웅덩이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생긴 웅덩이”라며 “사고 지역은 현재처럼 어느 한 부분만 깊은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깊던가 완만했을 걸로 보인다. 흙으로 메우다 해당 부분을 메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2020년 현장이 지금과 같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사고 직전 이뤄진 수해복구정비사업과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시는 이번 사고 발생 전까지 해당 구간 수심이 얼마나 깊었는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가 아니었으면 누군가 언제든 같은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다.

전문가들도 이를 지적하고는 “(아이들이) 어떻게 저기가 절벽인 줄 알았겠나”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출입을 금지시키고 주변에 입간판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해당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5시16분께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명의 여중생이 사고 지점에 빠지면서 일어났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이들을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둘 다 날을 달리해 숨졌다.

경찰은 주변인, 목격자 진술, CCTV 확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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