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토트넘 5-1 꺾고 조기 우승 확정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토트넘의 도미닉 솔랑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16분에 나온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 등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승점 82)은 잔여 4경기를 남기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승점 15 차를 확정,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우승으로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 최다 우승 타이(20회)를 기록하게 됐다.
리버풀의 우승을 이끈 슬롯 감독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조제 모리뉴(2004-20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20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2014시즌·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2017시즌·첼시)에 이어 EPL 역사상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정상에 오른 감독이 됐다.네덜란드 국적의 지도자가 EPL 우승을 경험한 것도 슬롯 감독이 처음이다.슬롯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LFCTV’를 통해 “정말 기분이 좋다. 많은 말을 하고 싶진 않다. 클롭 감독께 감사를 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전화를 보면 클롭 감독으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도착해 있을 거라고 99.9% 확신한다”며 “지난 시즌 클롭 감독이 나를 소개해 줄 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남겨두고 간 팀이 우승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슬롯 감독의 응원가를 부른 바 있는데, 이날은 슬롯 감독이 해당 노래에 클롭 감독으로 이름을 바꿔 답가를 보냈다.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슬롯 감독은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오면서 모두가 ‘절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늘 이기는 방법을 찾는다”며 “팀의 모든 구성원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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