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호구딜?’ BOS, SF에 데버스 주고 힉스 치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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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프렌차이즈 스타를 전격 트레이드한 보스턴 레드삭스. 더 큰 문제는 트레이드보다 호구에 가까운 딜을 했다는 점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데버스가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공개된 데버스 영입 대가는 왼손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과 오른손 선발투수 조던 힉스. 그리고 마이너리그 외야수 제임스 팁스 3세, 오른손 투수 호세 베요.

데버스는 이번 시즌 초반 큰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9타수 무안타 15삼진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데버스는 이후 클래스를 보여주며, 이날까지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72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401 OPS 0.905 등을 기록했다.

특히 홈구장 오라클 파크 때문에 강력한 왼손타자를 영입하기 힘든 샌프란시스코에게는 매우 큰 소득.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LA 다저스에 대항할 힘을 얻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트레이드로 4년-4400만 달러 계약 후 기대에 못 미치는 힉스를 치우는데 성공했다. 보스턴이 데버스를 주고 힉스를 치워준 꼴.

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힉스는 15일까지 시즌 13경기(9선발)에서 48 2/3이닝을 던지며,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했다. 해리슨 역시 비교적 평범한 왼손 선발투수.

물론 8년 반-2억 5400만 달러에 달하는 데버스의 잔여 계약은 문제될 소지가 있다. 단 여기서 6420만 달러가 지급 유예된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데버스는 개막 후 5경기에서 19타수 무안타 15삼진을 딛고 OPS 0.905를 기록하고 있는 강타자. 당분간 타격에서는 크게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이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샌프란시스코는 왼손 강타자를 영입하기 어려운 팀. 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이만한 선수를 얻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존 헨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헨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지션 조정의 나비효과로 데버스를 얻고 힉스까지 치운 샌프란시스코. 데버스의 합류가 LA 다저스와의 순위 경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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