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억이라던 유병재 회사, 인턴 채용 공고 '이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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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유병재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인턴 채용 공고로 인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높은 수준의 다방면적 역량을 요구하면서도 고용 형태는 6개월 계약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병재의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게시한 프로젝트 매니저(PM) 직군의 인턴 모집 요강이 확산했다.

사측이 제시한 주요 직무는 유튜브 콘텐츠 기획과 팀 운영, 아티스트 브랜드 전략 수립, IP(지적재산권) 활용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 사실상 총괄 책임자에 가까운 업무였다. 이에 더해 데이터 분석 능력과 디자인 및 영상 편집 기술까지 우대 사항으로 내걸었다.

과도한 요구 조건에 비해 처우는 열악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블랙페이퍼 측은 6개월 풀타임 근무 조건을 제시하며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는 점을 명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인턴 공고 맞느냐. 경력직 팀장급 업무를 전가하려 한다", "PM이라는 직책을 인턴으로 뽑는 구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항변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블랙페이퍼 측은 해당 공고를 삭제했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와 전 매니저인 유규선 대표 등이 공동 설립한 제작사다. 티빙 오리지널 '소년소녀, 연애하다' 등을 제작했고, 조나단과 이은지 등이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창립 3년 만에 직원 35명,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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