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 우승' 호아킨 니만, "어릴 때부터 꿈꿔온 장면"... 디섐보의 크러셔스 단체전 10승 [LIV 골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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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니만이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IV 골프 제공

호아킨 니만(28·칠레)이 리브(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니만은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테일러 구치(미국)와 동타를 이룬 니만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60억 2800만원)도 손에 넣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한 뒤 2022년 LIV 골프 출범과 함께 이적한 니만은 2024년 첫 승을 차지했고 이후 5승을 수확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승까지 챙긴 니만은 LIV 골프에서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는 LIV 골프 역사상 최다 개인전 우승으로 구치 등 2위 그룹보다 3승이나 더 많다.

3라운드까지 구치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시작한 니만은 이날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했다.


호아킨 니만이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LIV 골프 제공

1번 홀(파4)에서 구치가 먼저 버디를 잡았으나 니만이 4번 홀(파5)에서 버디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5번 홀(파4)에선 구치가 버디를 잡아낸 뒤 6번 홀(파3)에선 니만과 구치 둘 다 버디를 낚아 한 타를 뒤지고 있었으나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9번 홀(파4)에선 구치가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15번 홀(파5)까지 순위를 지켰으나 16번 홀(파3)에서 구치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된 뒤 남은 두 홀에서 둘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단 한 번의 승부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니만은 세컨드샷을 홀 2m 부근에 세우는 완벽한 아이언샷을 구사했다. 구치 또한 그린에 올렸지만 거리 차이가 상당했다. 구치의 버디 퍼트가 실패한 반면 니만은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켰다.

LIV 골프에 따르면 니만은 경기 후 "정말 즐거웠다. 다시 우승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 이 게임이 너무 좋다"며 "오늘 라운드를 돌아보면, 특히 후반 9홀은 이 게임에 대한 열정이 정말 크다는 걸 느꼈다. 골프는 매번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기분이다. 이 샷을 쳐야 우승한다는 그 순간의 압박감이 좋다. 마지막 샷을 치고, 마지막 퍼트를 넣어 우승을 차지한 것,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꿔온 장면"이라며 "정말 믿기 어려운 기분인데, 또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서 다음 주에도 똑같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호아킨 니만(오른쪽)이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 최종 4라운드 연장전에서 승리한 뒤 테일러 구치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LIV 골프 제공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니만, 구치에 한 타 뒤진 단독 3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팀전에선 미소를 지었다. 찰스 하웰 3세(미국), 트래비스 스미스(호주), 아니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이룬 크러셔스 GC는 최종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해 구치가 이끄는 OKGC(20언더파)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크러셔스 GC는 정규시즌 통산 10번째 팀 우승을 기록하며, 기존 공동 기록 보유팀이었던 리전 13 GC 와 4에이시스 GC를 제치고 LIV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팀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디섐보는 "훌륭한 선수들과 훌륭한 팀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우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지만, 모두가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송영한(35)이 6언더파 274타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문도엽(35)은 2언더파 공동 23위, 안병훈(35)은 1오버파 공동 37위, 김민규(25)는 6오버파 54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이 팀을 이룬 코리안 골프 클럽은 팀전에서도 합계 1언더파로 13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크러셔스 GC가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에서 팀 우승을 차지하고 시상대에 올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LIV 골프 제공
크러셔스 GC 브라이슨 디섐보가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 최종 4라운드에서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IV 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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