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뉴욕 저택서 촬영 추정돼
엡스타인과 ‘절친’ 증명 자료도 나와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가 바닥에 누운 여성 위에 엎드려 신체에 손을 대는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전날 추가로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 앤드루 전 왕자가 실내 바닥에 누워있는 한 여성과 함께 찍힌 사진들이 포함됐다.
한 사진에서는 앤드루가 바닥에 누워있는 여성의 배 부분을 손으로 만지고 있는 모습이, 다른 사진들에서는 누운 여성의 양옆에 팔을 짚고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여성의 옆구리에 손을 올린 채 여성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BBC는 이 사진들 속 배경이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뉴욕 저택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를 비롯해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이 사진들을 온라인판의 주요 기사로 배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앤드루 전 왕자와 엡스타인이 매우 가까운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자료도 이번에 추가로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10년 앤드루 왕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함께 저녁을 즐기기 좋을 것 같은 친구가 한 명 있다”면서 26세 러시아 여성을 소개했다. 엡스타인은 ‘이리나’라는 이름의 여성을 “똑똑하고 아름다우며 신뢰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앤드루는 답장에서 “그 여성을 만나면 기쁘겠다”며 “그녀에게 나에 대해 무엇을 말했나. 내 이메일 주소도 그녀에게 전달했나”라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앤드루는 또 2011년 엡스타인이 자신에 관한 은밀한 얘기들을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을 해고하려고 하자 그에게 자신이 합의금 지급을 중재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도움을 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현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는 미국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사망)에 고용된 직원이었던 미국인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일 때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외에도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그는 결국 지난해 말 왕실에서 왕자 칭호와 요크 공작 지위, 기타 훈장들을 대부분 박탈당했다. 이후 영국 언론들은 앤드루 전 왕자의 호칭을 영국 왕가의 성을 붙여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라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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