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까지 쏟았다”…윔블던 첫 우승 거머쥔 ‘22세 신성’ 노스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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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노스코바가 12일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 ‘비너스 로즈워터 디시’에 입을 맞추고 있다. 런던=신화 뉴시스

린다 노스코바가 12일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 ‘비너스 로즈워터 디시’에 입을 맞추고 있다. 런던=신화 뉴시스

린다 노스코바(22·체코)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2위 노스코바는 12일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30·체코·9위)를 2-1(6-2, 5-7, 6-3)로 꺾었다. 노스코바는 2세트를 5-2로 앞선 상황에서 매치포인트를 다섯 번이나 놓쳐 5-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3-0으로 앞선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우승 상금 360만 파운드(약 72억3100만 원)를 획득했다. 이 대회 전까지 노스코바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4년 호주오픈 8강이었다.

노스코바는 2세트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가다가 진열대에 대회 우승 트로피인 ‘비너스 로즈워터 디시’와 그보다 크기가 작은 준우승 트로피가 나란히 놓인 걸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노스코바는 “작은 게 아닌 큰 트로피를 가져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트로피가 눈앞에 있는데 놓치면 정말 슬플 것 같았다. 3세트는 영혼까지 다 쏟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복식팀을 이뤄 출전했던 노스코바와 무호바는 각별한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파리 올림픽에서 4위에 자리했다. 노스코바는 “내 첫 메이저대회 결승전을 무호바와 치를 수 있어 기뻤다”며 “오늘 모든 체코 팬들은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호바는 “노스코바가 첫 메이저대회 결승을 소화한 방식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다. 노스코바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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