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해병특검 피의자 소환…“정상적 수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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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1 뉴스1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1 뉴스1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일 출석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 국회 위증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가까이 통보하지 않아 이를 묵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처장은 1일 오전 9시 25분경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 처장은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이었다”고 답했다. 대검찰청 통보를 미룬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를 받으면서 그런 것을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은 오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소환했으나 변호인 요청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증언해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송 전 부장검사는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었던 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증언이 위증이라고 봤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 이종호 전 대표도 이날 참고인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을 만난 적도 없고 구명 로비를 한 적도 없다”며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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