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 인터뷰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보수세력이 어려움을 겪게 된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모두 한국어로 진행됐으며, 일본에선 4일 보도됐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내려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면서도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가 다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심, 포용, 유능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성과를 통해 국민에게 생활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보수는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세력 연대에 관한 생각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연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적 가치관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이름이 언급된 분들을 비롯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원해 준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했다.2030년 차기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 그는 “2006년 서울시장 첫 당선 때부터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불려왔다. 가능성은 항상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건 그때 정치 상황에 따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다섯번 째 당선된) 5기 시장에 걸맞는 성과를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정부 아래 크게 개선된 한미 관계와 한일 관계를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입장과는 달리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사에서 오 시장에 대해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유력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또 서울시장의 상징성에 대해 “서울은 인구 약 930만 명에 올라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 차기 대통령을 노릴 수 있는 자리”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이 됐다”고 소개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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