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마약 청정 대학 만들자, 마약사범 연령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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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마약 청정 대학 만들자, 마약사범 연령 보니

입력 : 2026.04.24 11:24

‘용기 한걸음 메아리’ 발족
40개 대학교로 전년 대비 2배 확대
10대 마약사범도 크게 늘어

전성배 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국장이 1월 17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열린 항정신성 마약 MDMA(엑스터시) 제조 시설 적발·압수 및 유통일당 검거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전성배 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국장이 1월 17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열린 항정신성 마약 MDMA(엑스터시) 제조 시설 적발·압수 및 유통일당 검거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우리나라 마약사범 10명중 6명이 20·30대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마약 범죄의 중심이 청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학가 내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활동단 지원에 나선다.

국무총리실 직속 산하 기관까지 나서 대학생 마약 근절에 나서면서 “청년층 마약 문제가 오죽했으면”이라는 현실의 심각성을 한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대학생들로 구성된 마약 예방 활동단 ‘용기 한걸음 메아리’ 발대식을 서울 성동구 한양대 경영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선정된 40개 대학에 식약처장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포부를 함께 다짐하는 선서식을 통해 소속감을 높인다.

식약처는 대학가 내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2배인 40개교로 늘리고 활동 주체도 기존 대학 동아리에서 대학교로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월 15일 경기 성남 한국잡월드 마약감시본부에서 청소년들에게 체험소개를 하고 있다.[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월 15일 경기 성남 한국잡월드 마약감시본부에서 청소년들에게 체험소개를 하고 있다.[뉴스1]

대검찰청에 따르면 20대 마약사범은 최근 5년 새 약 36% 증가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마약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0대 중심이었던 마약사범의 비중이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이동하는 저연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크웹 등 인터넷 이용 마약유통 수법 확산, 클럽 등 유흥시설 내 마약 확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기준 20·30대 마약사범은 1만3996명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지만 전체 마약사범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8%로 6.3% 증가했다.

10대 마약사범은 2005년 연간 30명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증가하다가 2023년에는 역대 최대인 1477명이 단속되기도 했다.

2024년 들어서는 범정부적 차원의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단속 등이 이뤄지면서 단속인원은 649명으로, 전년 대비 56.1% 감소했다.

김용재 식약처 차장은 “40개 대학의 활동이 대학가 및 지역사회의 마약 예방문화 확산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식약처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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