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익법인으로 전환…"MS, 2032년까지 지적재산권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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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29 15:24 수정2025.10.29 15:24

오픈AI 공익법인으로 전환 … MS는 2032년까지 지적재산권 보유하기로

오픈AI가 기업공개(IPO) 등 영리화를 위한 공익법인(PBC) 전환을 확정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관계 재정립에 성공했다. 이번 전환으로 오픈AI는 비영리 산하 영리 구조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외부 투자 유치와 자본 재편의 제약을 벗어나게 됐다.

MS는 기존 32.5%였던 오픈AI 지분을 27%로 줄이되 오픈AI 기술과 클라우드 애저 API에 대한 독점 지식재산권(IP) 공유권을 2032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협력 구조도 바뀌었다. 오픈AI는 MS의 독점적 컴퓨팅 공급에서 벗어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챗GPT 등 소비자 서비스는 타 클라우드에서도 운영 가능하지만, 기업 간 거래(B2B) API는 MS가 독점 제공한다.

MS는 여전히 오픈AI 수익의 20%를 받을 권리를 유지한다. AGI 선언 이후에도 일정 기간 수익 분배 계약이 지속될 예정이다. 오픈AI를 통제하는 비영리법인은 ‘오픈AI 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추가 지분을 확보해 지배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재편으로 오픈AI는 IPO를 추진할 법적 장벽을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와의 협력 관계도 재조정하면서 AGI 시대를 대비한 균형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기업 구조를 단순화하면서 오픈AI의 자본 재편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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