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5를 23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전작 대비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뛰어난 작업물을 내놓는 모델이다. 다만 경쟁사 앤스로픽 ‘미토스(mythos)의 성능은 뛰어넘지 못했다.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은 이날 신규 모델 출시 브리핑에서 “GPT-5.5는 5.4와 비교해 더 적은 토큰(AI 연산 기본단위)으로 더욱 빠르게 날카롭게 사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토큰당 지연 시간을 측정했을 때 GPT-5.5는 전작과 일치하는 속도를 보여주면서도 훨씬 더 높은 지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이는 AI모델 경쟁에서 단순 성능보다 ‘비용 대비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획기적인 발전이라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브록만 사장은 “우리는 ‘컴퓨팅 자원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에게 더 많은 첨단 AI 모델(사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GPT-5.5는 전작 대비 코딩·추론·지식업무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전문직 업무 1320개 수행 여부를 평가하는 ‘GDPval’ 테스트에서 전작보다 1.9%포인트 높은 84.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AI에이전트의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2.0’ 성공률은 82.7%로 이전 모델 대비 7.5%포인트 높았다. 다만 앤스로픽이 40개 파트너사에 제한적으로 공개한 미토스(터미널-벤치2.0 성공률은 92.1%)엔 못 비쳤다.
오픈AI 측은 미토스와의 성능을 비교하는 질문에 “성능 지표를 확인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매개변수(파라미터) 수가 미토스(10조 개)보다 더 많은지 묻자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4 hours ago
2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