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만 53만명’ 역대급 인기 대만서 안사오면 아쉬운 ‘이것’ [여책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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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3만여 명입니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 수준인데요. 다양한 먹거리로 유혹하는 야시장부터 심장을 뛰게 하는 액티비티까지 대만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발길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타이베이 야시장 / 사진 = 언스플래쉬

대만 타이베이 야시장 / 사진 = 언스플래쉬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대만에 빠져 아예 대만에 터를 잡은 현지인이 꼽은 대만에 가면 꼭 사야하는 것들만 엄선한 가이드북을 만나봅니다.

대만 현지 쇼핑 대백과
오가와 지에코 | 출판사 클

사진 = 출판사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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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대만과 열애 중인 저자 오가와 지에코는 대만 특유의 풍부한 식재료와 다채로운 요리에 푹 빠졌다. 2010년 첫 대만 여행 이후 여러 차례 방문하다 2017년에 단기 요리 유학에 도전했다. 특급 호텔 셰프에게 80가지 이상의 대만 요리를 배우기까지 했다. 그러다 아예 2019년 대만에 터를 잡고 대만 곳곳을 여행했고, 책도 여러 권 썼다.

그 중 하나가 ‘대만 현지 쇼핑 대백과’. 대부분의 여행자는 현지에서 뭘 사올지 찾아보는 것에 재미도 시간도 꽤 투자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 재미를 배로 만들어보자는 것에 집중했다. 저자가 5년여 간 대만에 거주하면서 직접 경험한 아이템 중 입이 마르도록 추천할 만한 것만 엄선해 책에 담았다.

사진 = 출판사 클

사진 = 출판사 클

우리에게도 익숙한 펑리쑤, 차, 술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이 정말 좋아하는 디저트, 간식, 조미료, 식재료, 식기(다기), 주방 잡화까지 아우른다. 예컨대 대만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추 계열의 조미료가 있다. 라자오장이다. 튀긴 음식이나 삶은 고기, 국물 없는 면요리 등 모든 음식에 쓰이는 만능 조미료다. 짭쪼름하지만 단맛은 적다.

또 기념품으로 디저트를 고려한다면 크렘브륄레와 레몬 타르트가 제격이다. 많은 카페에 있는 단골 메뉴이고, 딸기 디저트 역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소금 초콜릿처럼 단맛과 짠맛이 공존하는 과자도 대만에서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선물용으로 좋다.

사진 = 출판사 클

사진 = 출판사 클

여기에 책은 단순히 제품 추천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독자들이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여러 정보를 첨부했다. 구글맵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QR코드가 대표적이다. QR코드를 통해 바로 장소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국에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인지, 검역 신고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게 입국 시 반입 제한 물품 규정 또한 실었다.

또 시장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유용한 대만식 단위와 판매 표기법과 기념품을 활용하는 대만 요리 레시피도 수록했다. 현지 식재료를 써보는 재미와 현지 음식을 집에서도 느껴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책은 이렇듯 독자를 배려하는 섬세한 마음이 가득 담겼다. 맛있고 귀여운 제품 그리고 유용한 정보도 두루 다뤄 대만을 여행하는 이에게 현지에서 완벽한 쇼핑 가이드북이 돼 줄 것이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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