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우버 드리프트’로 日 도쿄 이색 여행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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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일본 지바현 모바라 트윈 서킷에서 우버 드리프트 체험 가능
도쿄 숙소에서 서킷까지 ‘우버 블랙’ 차량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

Uber 제공

Uber 제공

코너를 스치듯 미끄러지는 차량, 타이어 마찰이 만들어내는 자욱한 연기, 서로 부딪칠 듯 가까운 거리에서 펼쳐지는 정교한 컨트롤 싸움. 바로 드리프트다. 속도를 겨루는 F1 경기와 달리 드리프트는 얼마나 오래, 정교하게 차량을 미끄러뜨리며 코너를 통과하느냐를 겨루는 모터 스포츠다.

드리프트 문화는 1970년대 일본에서 시작됐다. 프로 모터사이클 레이서인 다카하시 쿠니미츠는 드리프트 기술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1980년대에 들어서는 ‘드리프트 킹’이라 불린 츠치야 케이치가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Touge·토게)에서 대담하면서도 정교한 드리프트를 선보여 레이싱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과감한 스릴의 정수, 일본 드리프트 문화 직접 경험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아온 드리프트 문화를 일반 여행객들도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6월 3일부터 7월 1일까지 일본에서 선보이는 ‘우버 드리프트(Uber Drift)’ 체험이 그것. 일본의 드리프트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우버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실제 서킷에서 드리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은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녔다. 1970~80년대 일본은 폭발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고성능 스포츠카를 대량으로 생산했다. 해외 수출용과는 다른 스펙의 일본 내수 모델이 생산되면서 일명 JDM(Japanese Domestic Market)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일본 내수 모델의 희소성과 일본 드라이버들만의 개성 있는 튜닝, 커스텀 스타일, 스트리트 감성이 일본 대중문화와 뒤섞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바현 모바라 트윈 서킷에서 즐기는 우버 드리프트는 우버 본연의 이동 서비스와 드리프트 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그동안 일반인은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일본 자동차 문화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게끔 기획됐다. 누구든 우버 앱에서 날짜와 시간, 참가 인원을 선택하고 승차 및 하차 장소를 입력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 당일에는 우버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 블랙(Uber Black)’ 차량이 도쿄 숙소 앞에 도착한다. 이용객은 우버 기사의 에스코트와 함께 ‘도어 투 도어’ 방식으로 편안하게 체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드리프트 체험은 지바현의 모바라 트윈 서킷에서 진행된다. 서킷에 도착하면 드리프트 문화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닛산 실비아 S15와 닛산 180SX가 이용객을 맞이한다. 두 차량 모두 균형 잡힌 차체와 강력한 터보 엔진 등으로 오랫동안 드리프트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들 차량을 직접 눈앞에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우버 드리프트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후 이용객은 프로 드리프트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해 실제 드리프트 주행을 경험하게 된다. 2대의 차가 아슬아슬한 간격을 유지하며 코너를 통과할 때마다 비현실적인 속도와 긴장감으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이동과 관광을 결합한 이색 여행

우버 드리프트 프로그램은 우버의 글로벌 프리미엄 여행 상품 시리즈 중 하나인 ‘고 에니웨어(Go Anywhere)’의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론칭했다. ‘Go Anywhere’ 시리즈는 평소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독특한 여행 문화를 우버를 통해 실현 가능하게끔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여행객들이 낯선 나라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 마주하는 난관은 교통이다. 교통수단이 얼마나 편하고 안전한가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우버는 모빌리티 수단으로서의 편리함은 물론이고 특색 있는 지역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여행객들이 머무는 숙소까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여행 스케줄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여행과 이동이 하나로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은 지역 관광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우버가 선보인 ‘Go Anywhere’ 시리즈는 다양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사파리 투어를 경험할 수 있는 ‘우버 사파리(Uber Safari)’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튀르키예 괴레메국립공원의 일출 열기구 투어를 엮은 ‘우버 벌룬(Uber Balloon)’, 프랑스 샹파뉴 지역으로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샴페인 여행을 떠나는 ‘우버 버블스(Uber Bubbles)’ 등이 대표적이다.

우버는 모빌리티를 넘어 여행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우버의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연례 최대 행사인 ‘고겟(Go-Get) 2026’에서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하나의 앱으로 이동, 음식, 여행 등의 경험을 통합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하는 우버의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수많은 앱과 끝없는 정보 탐색 대신, 우버 앱 하나로 이동과 여행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라는 것. 익스피디아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미국 우버 사용자들은 우버 앱에서 전 세계 70만 곳 이상의 다양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트래블 모드도 제공하는데, 공항 이동 서비스를 비롯해 현지 인기 맛집과 관광 명소 추천, 레스토랑 예약, 호텔 문 앞까지 배달되는 룸서비스 등 여행 중 필요한 모든 것을 우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우버의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Uber One)은 ‘우버 원 인터내셔널(Uber One International)’로 확장했다. 우버 원 멤버십에 가입하면 우버를 사용할 때마다 크레디트(포인트)를 적립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해외에서 쌓은 크레디트를 국내에서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올여름 일본 도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우버 드리프트 체험을 놓치지 말자. 소수 인원에 한정된 프라이빗 서비스로 하루에 단 4그룹, 1그룹당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최은초롱 여성동아 기자 chor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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