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GDP 1.8% 반등…ICT 제조업이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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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은행 제공][사진= 한국은행 제공]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호조와 설비투자 급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직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역성장(-0.1%)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급반등했다.

이번 성장은 ICT 제조업이 주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ICT 제조업이 15.4%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비 ICT 제조업은 0.9% 감소해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제조업 전체로는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성장했다.

수출과 설비투자도 상향 조정을 이끌었다. 1분기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위주로 5.9%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늘며 6.6% 증가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를 기록해 전체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내수 기여도는 민간소비 0.3%포인트, 설비투자 0.6%포인트 등을 합해 0.7%포인트로 집계됐다.

국민이 체감하는 소득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8조2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9.2% 증가해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명목 GNI는 전 분기 대비 11.0% 급증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2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10.5%)을 웃돌았다.

한편 함께 발표된 2025년 연간 1인당 GNI 잠정치는 3만6963달러(한화 5257만원)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3월 속보치 발표 당시(3만6855달러)보다 108달러 높아졌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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