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으로 확보한 인터루킨(IL)-2 변이체(IL-2v)와 이를 활용한 멀티앱카인(Multi-AbKine) 기반의 주요 파이프라인 2종(AR166, AR170)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지난 달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인 멀티앱카인 기술은 면역세포 활성을 정교하게 조절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하면서도,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던 안전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체 IL-2v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각 파이프라인의 특성과 개발 방향에 최적화된 변이체를 선별하고 수용체 결합 부위를 정밀하게 표적하는 3가지 형태의 IL-2v 변이체도 확보했다.
멀티앱카인은 PD-1 항체와 연결된 IL-2v 축을 고정하고 이중항체의 다른 쪽 팔(arm)을 암종별 종양미세환경의 차이에 따라 다양하게 접목한 형태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어 플랫폼 기술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이번 출원 대상인 AR166과 AR170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포스터 발표 당시, 10여곳의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기업들은 회사가 제시한 전임상 데이터에 주목하며 환자 유래 조직샘플 기반의 중개연구 성과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회사는 선제적으로 서울 문정동에 중개연구팀을 신설하고 국내 대형병원 및 카이스트(KASIST)와 협력해 환자 샘플을 활용한 기전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회사는 연내 암 환자 조직에서의 작용 기전 데이터를 보완함으로써 파이프라인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범찬 와이바이오로직스 수석부사장은 “이번 특허 출원은 멀티앱카인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명확히 하고, AACR에서 확인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빅파마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중개연구 데이터 확보를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고하고, 조기 기술이전을 위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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