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이란대사관서 통행 가능 연락
비용 들지 않아…美와도 긴밀히 협의”
블룸버그 “울산이 목적지인 HMM 선박”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42분경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그래서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면서 “200만 배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0만 배럴이 한국의 하루 원유 사용량이 맞는 지 묻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슷한 시각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해협통과를 시도하고 있으며 서울에 본사를 둔 HMM 소유로, 울산을 목적지로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나무호’ 역시 HMM 소유 선박이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해협 통과를 시도 중인 우리 선박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HMM의 ‘유니버설 위너호(The Universal Winner)’다. 블룸버그통신은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유니버설 위너호가 앞서 해협 횡단을 시도했던 두 척의 중국 초대형 유조선과 비슷한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HMM 측은 유니버설 위너호에 한국인 9명을 포함한 총 21명이 승선해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선박이 해협 통과 후 국내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3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에 따르면 이 선박은 30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이 건조했고 길이 336m, 선폭 60m 규모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중국의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향후 몇 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면, 이는 최근 며칠간 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 증가에 더해져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초대형 유조선 통행량이 가장 많은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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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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