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금융위기 때 보다 심각”…상반기 시멘트 내수 판매, 33년 만에 최저 추락

1 day ag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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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업계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33년 만에 2000만t 아래로 떨어져 1888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극심한 건설 경기 침체의 여파로, 1998년과 2008년의 위기 때에도 시멘트 내수 판매량이 2000만t을 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상황이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효과적인 건설 경기 부양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올해 시멘트 내수는 4000만t을 훨씬 밑돌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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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08 금융위기’ 때도 2000만t 웃돌았는데
‘건설경기 침체’ 여파에 시멘트 내수 판매 추락

경기도 의왕시 시멘트 유통기지 내 한 시멘트 업체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시멘트를 옮기고 있다. [박형기기자]

경기도 의왕시 시멘트 유통기지 내 한 시멘트 업체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시멘트를 옮기고 있다. [박형기기자]

국내 시멘트 업계의 상반기(1∼6월) 내수 판매가 33년 만에 2000만t 아래로 떨어졌다.

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사들의 올해 상반기 시멘트 내수(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17.4%(399만t) 감소한 1888만t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시멘트 내수 판매량이 2000만t 밑으로 내려간 것은 1992년(1976만t) 이후 3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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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기인 1998년(2148만t)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2404만t)에도 시멘트 내수 판매량은 2000만t을 웃돌았다.

시멘트 출하 감소는 극심한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된 여파 때문이다.

중순께 발표될 삼표시멘트, 쌍용 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사의 경영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의 위기감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미 위기 경영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실효성 높은 건설 경기 부양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올해 시멘트 내수는 4000만t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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