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의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내란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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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유도 의혹 조사…‘노상원 수첩’

ⓒ뉴시스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4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구속 기소된 노 전 사령관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특검은 노 전 사령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외환을 유도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으로 현역 군 지휘부를 경기도 한 패스트푸드점으로 불러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관련 내용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60~70페이지 분량 이른바 ‘노상원 수첩’이 등장했다. 해당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수첩 작성 시기나 실제 계획 이행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특검은 최근 평양 무인기 작전이 정상적인 지휘·보고 체계에서 이뤄진 것인지, 아파치 무장 헬기를 이용해 NLL 인근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는 의혹에 실체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며 외환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노 전 사령관 변호인인 노종래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 관련) 물어보면 쉽사리 (협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지난달 7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된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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