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43억달러 급증…역대 최대 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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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화예수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422억 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43억 3000만달러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종전 최대 증가 폭은 2009년 5월 말 142억 9000만달러였다. (사진=연합뉴스)한은은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더해지며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외화예수금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받은 외화 예금 중 한은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한 돈을 뜻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6월 외화예금 초과 지급 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을 6개월 연장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 지급준비금으로 많이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외환보유액은 환율 변동과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증감을 거듭했다. 지난해 12월 26억달러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21억 5000만달러 줄었다. 2월에는 17억 2000만달러 증가했지만 3월에 다시 39억 7000만달러 급감했다. 4월에는 42억 2000만달러 증가한 뒤 5월에는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후 6월과 7월 이어 8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4280억 5000만달러에서 4422억 8000만달러로 142억 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 구성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870억 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0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도 303억달러로 71억 7000만달러로 4개월째 늘었다. 금은 47억 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013년 2월을 끝으로 중단했던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한은은 이달부터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순위 자체가 대외 건전성 등을 분석하는 데 정보 가치가 크지 않은 데다 월별 순위 변동에 과도하게 의미가 부여되는 측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한은은 외환보유액 추이와 함께 국제 순위를 공개해왔다. 지난달 한은이 밝힌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국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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